1,430km 가는 괴물 등장… ‘그랑 콜레오스 후속’이 불편해지는 이유

• 배터리만으로 190km, 총 주행거리 1,430km라는 '생태계 파괴급' 스펙 확보
• 리터당 26.6km(CLTC)라는 미친 효율로 국산 하이브리드 SUV의 가성비 압살
• '그랑 콜레오스'의 형제차이자 르노코리아 차기 라인업의 '강력한 예고편'

단순히 "중국차가 온다"는 수준의 경고가 아니다. 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의 흥행 돌풍을 이어갈, 혹은 그 이상을 보여줄 진짜가 나타났다. 지리자동차의 최신 기술이 집약된 '갤럭시 스타십 7(Galaxy Starship 7, 가칭 M7)'은 기존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의 경계를 조롱하듯 무너뜨렸다. 서울에서 부산을 왕복하고도 연료가 절반이나 남는 이 차가 한국 땅을 밟는 순간, 싼타페와 쏘렌토가 양분한 시장은 재앙에 가까운 충격을 받게 된다.

지리 갤럭시 스타십 7 전측면 45도 이미지(공식)

지리 갤럭시 스타십 7 전측면 / 출처=지리자동차 미디어센터

1. 체급의 딜레마를 깬 '황금 비율' 사이즈

스타십 7의 전장은 4,740mm다. 싼타페(4,830mm)보다는 컴팩트하고 스포티지(4,660mm)보다는 확실히 큰 '틈새 공략형' 포지션이다. 중요한 건 휠베이스다. 2,755mm의 축거는 수치상의 열세를 실내 패키징 기술로 완벽하게 극복했다. 이는 르노코리아가 별도의 롱휠베이스 개조 없이도 즉시 투입 가능한 '최적의 한국형 사이즈'임을 의미한다. 단순히 크기만 키운 '뻥튀기' 차체가 아니다. 지리의 최신 GEA 플랫폼은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했다. 2열 바닥을 평평하게 만들고 시트 배치를 최적화해, 패밀리 SUV로서의 거주성과 도심 주행의 기동성이라는 상반된 가치를 영리하게 조율했다.

지리 갤럭시 스타십 7 전면부 외관 이미지

지리 갤럭시 스타십 7 전면부 / 출처=지리자동차 미디어센터

2. 디자인: 보수적인 SUV 문법의 '세련된 파괴'

전면부는 내연기관의 상징인 그릴을 과감히 지워버린 'X자형 범퍼'와 좌우를 가로지르는 '심리스 라이트 바'로 미래지향적 이미지를 구축했다. 이는 포르쉐 마칸이나 카이엔을 연상시키는 유려한 곡선미를 자랑하며, 중국차 특유의 조잡한 장식을 덜어내고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춘 절제미를 보여준다. 측면의 캐릭터 라인과 히든 타입 도어 핸들은 공기저항계수(Cd) 0.279라는 놀라운 수치를 만들어냈다. SUV가 세단급의 공기역학 성능을 가졌다는 것은 고속 주행 시 풍절음 감소와 연비 향상으로 직결된다. 후면부의 '리플(Ripple)' 효과 테일램프는 도로 위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심어준다.

지리 갤럭시 스타십 7 측면 프로파일 이미지

지리 갤럭시 스타십 7 측면부 / 출처=지리자동차 미디어센터

3. 파워트레인: 경쟁자들을 침묵시킬 '압도적 수치'

이 차의 본질이자 가장 무서운 무기는 바로 '심장'이다. 지리의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EM-i(NordThor 2.0)'를 탑재해 합산 주행거리 1,430km(CLTC 기준)라는 비현실적인 숫자를 현실로 만들었다. 일부 측정에서는 2,000km를 넘기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이는 국산 PHEV들이 흉내조차 낼 수 없는 '기술적 격차'이자 '마지노선 붕괴'다. 연비 효율은 더 충격적이다. 배터리가 방전된 상태에서도 리터당 26.6km를 주행한다. 매일 왕복 40km 출퇴근을 한다면 주유소를 연례행사처럼 가게 된다. 이는 고유가 시대에 소비자를 유혹하는 가장 강력한 '킬러 콘텐츠'가 된다.

지리 갤럭시 스타십 7 외관 디테일 컷

지리 갤럭시 스타십 7 디테일 / 출처=지리자동차 미디어센터

4. 실내 및 편의: '중국산' 편견을 지우는 디테일

실내는 철저히 디지털화되었다. 14.6인치 대형 플로팅 터치스크린과 10.2인치 디지털 계기판 조합은 이제 기본 소양이다. 눈여겨볼 점은 'Flyme Auto' OS의 탑재다. 스마트폰처럼 부드러운 조작감과 직관적인 UI는 기존 자동차 제조사들의 버벅거리는 내비게이션과는 차원이 다르다. 안전 역시 타협하지 않았다. 지리가 자랑하는 '이지스(Aegis)' 쇼트 블레이드 배터리는 극한의 테스트를 통과하며 화재 안전성을 입증했다. 중국산 배터리에 대한 막연한 공포심을 기술력과 데이터로 정면 돌파하겠다는 지리자동차의 '자신감이자 선전포고'다.

지리 갤럭시 스타십 7 실내 인포테인먼트 이미지

지리 갤럭시 스타십 7 실내 / 출처=지리자동차 미디어센터

5. 시장 전망: 르노코리아의 '히든카드' 될까

스타십 7은 단순한 남의 집 잔치가 아니다. 르노코리아의 '오로라 프로젝트'와 밀접하게 연결된 이 모델은 향후 국내 시장에 '그랑 콜레오스'의 후속, 혹은 파생 모델로 등장할 '0순위 후보'다. 이미 그랑 콜레오스가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상황에서, 이 괴물 같은 효율성을 가진 차가 투입된다면 쏘렌토와 싼타페의 독주 체제에 확실한 균열을 낼 수 있다. 관건은 '가격'이다. 중국 현지에서 시작가 약 2천만 원대라는 파격적인 가격표를 달고 나왔다. 국내 가격 경쟁력을 유지한다면, 이는 국산 중형 SUV 시장의 판도를 뒤집는 '게임 체인저'가 된다.

지리 갤럭시 스타십 7 후면부 테일램프 이미지

지리 갤럭시 스타십 7 후면부 / 출처=지리자동차 미디어센터

💡 카앤이슈 Insight

"1,430km 주행거리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전기차 캐즘(Chasm) 시대를 돌파할 가장 현실적이고 강력한 무기다."

카앤이슈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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