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니발 독점 흔든다… 1,200km 주행 괴물 ‘갤럭시 V900’ 등판

• 전장 5,360mm의 압도적 피지컬로 카니발을 ‘소형차’처럼 보이게 만드는 체급 깡패
• 주유 한 번에 서울-부산 왕복하고도 남는 1,200km 주행거리로 ‘충전 스트레스’ 원천 차단
• 5,800만 원대 가격에 ‘4열 8인승’ 공간 혁명까지 갖춰 패밀리카 시장의 생태계 교란 확정

대한민국 아빠들의 절대적 지지를 받으며 '대체 불가'의 성역을 구축해온 기아 카니발. 그 견고했던 독점 체제에 치명적인 균열이 감지됐다. 중국 지리자동차(Geely)의 최상위 라인업 '갤럭시 V900'이 2026년 1월 글로벌 시장에 등판했기 때문이다. 단순한 신차 출시가 아니다. 5.3m가 넘는 거함이 전기차의 정숙성과 내연기관의 항속거리를 모두 씹어먹는 EREV(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 기술을 달고 나왔다. 카니발이 애써 외면하고 싶을 이 불편한 진실을 낱낱이 파헤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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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ely Galaxy V900 전측면 / 출처=Geely Media Center

1. 카니발을 압살하는 ‘물리적 피지컬’의 폭력

수치 싸움에서 이미 게임이 안 된다. 갤럭시 V900의 전장은 무려 5,360mm다. 국내 대형 RV의 표준인 카니발(5,155mm)보다 20cm 이상 길고, 현대 스타리아(5,255mm)조차 압도한다. 전폭 1,998mm, 전고 1,940mm의 사이즈는 도로 위에서 마주치는 순간 상대방을 위축시키기에 충분한 ‘물리적 폭력’이다. 디자인 역시 공격적이다. 전면부를 가로지르는 초대형 수평형 DRL과 루프 상단의 라이다(LiDAR) 센서는 이 차가 단순한 ‘덩치’가 아닌 첨단 기술의 집약체임을 웅변한다. 카니발 하이리무진이 얌전한 승용차로 보일 만큼, V900이 뿜어내는 존재감은 실로 위협적이다.

2026 지리 갤럭시 V900 전면부 외관 이미지

Geely Galaxy V900 전면부 / 출처=Geely Media Center

2. 1,200km 주행, 충전소 찾아 헤매는 시대의 종말

이 차의 진짜 무기는 보닛 아래 숨겨진 EREV 시스템이다. 100% 전기 모터로 바퀴를 굴리지만, 탑재된 1.5L 가솔린 엔진은 오직 배터리를 충전하는 발전기 역할만 수행한다. 덕분에 배터리만으로 최대 240km(CLTC 기준)를 주행하고, 엔진이 개입하면 총 주행거리는 비현실적인 1,200km를 돌파한다. 이는 "전기차는 시기상조, 디젤은 끝물"이라며 고민하던 카니발 대기 수요층의 딜레마를 단칼에 해결하는 ‘신의 한 수’다. 충전소 찾아 삼만리 할 필요 없이 기름만 넣으면 전기차의 부드러운 주행감을 무한정 즐길 수 있다. 효율성과 편의성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이 기술 앞에서, 카니발 하이브리드의 경쟁력은 재평가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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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ely Galaxy V900 측면부 / 출처=Geely Media Center

3. ‘4열 8인승’의 마법, 공간 활용의 끝판왕

5.36m의 전장은 실내에서 ‘공간의 마법’을 부린다. 특히 주목할 점은 4열 시트 구조다. V900은 2+2+2의 6인승은 물론, 2+2+2+2의 8인승 레이아웃까지 지원한다. 억지로 구겨 넣은 4열이 아니다. 4열 시트를 바닥으로 완전히 평평하게 접어넣는 싱킹(Sinking) 기능을 통해, 필요에 따라 광활한 적재 공간과 다인승 탑승을 자유자재로 오간다. 2열에는 ‘무중력 시트’를 적용해 항공기 퍼스트 클래스 수준의 안락함을 제공하며, 15.4인치 센터 디스플레이와 27개의 스피커 시스템은 실내를 움직이는 영화관으로 변모시킨다. "미니밴은 짐차"라는 편견을 깨고, 온 가족이 누리는 ‘달리는 스위트룸’을 구현했다.

2026 지리 갤럭시 V900 헤드램프 및 휠 디테일 컷

Geely Galaxy V900 디테일 / 출처=Geely Media Center

4. 미니밴의 탈을 쓴 스포츠카, 제로백 6.5초

덩치가 크면 굼뜰 것이라는 상식은 V900 앞에서 통하지 않는다. 듀얼 모터 시스템이 뿜어내는 합산 출력은 456마력(340kW)에 달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6.5초 만에 주파한다. 2.5톤이 넘는 거구가 웬만한 스포츠 세단과 맞먹는 순발력을 발휘하는 것이다. 가속 페달을 밟는 즉시 최대 토크가 터져 나오는 전기 모터의 특성상, 카니발 가솔린 모델의 답답한 초반 가속이나 변속 충격 따위는 존재하지 않는다. 패밀리카라는 핑계로 포기했던 가장들의 ‘운전 본능’까지 자극하는, 그야말로 반칙에 가까운 스펙이다.

2026 지리 갤럭시 V900 실내 인포테인먼트 대시보드 이미지

Geely Galaxy V900 실내 / 출처=Geely Media Center

5. 5,800만 원, 가격표가 곧 ‘선전포고’다

중국 현지 시작가는 약 31만 9,800위안, 한화로 약 5,800만 원대다. 카니발 하이리무진이나 풀옵션 모델이 7천만 원을 훌쩍 넘기는 현실을 감안하면, 이는 단순한 가성비를 넘어선 ‘시장 파괴적 가격’이다. 1,200km 주행 기술과 압도적 크기를 갖추고도 가격 장벽까지 낮춰버렸다. 르노코리아와 지리의 기술 제휴가 깊어지는 상황에서, 이 모델이 '르노' 뱃지를 달고 국내에 상륙하거나 기술이 공유되는 시나리오는 결코 허황된 상상이 아니다. 만약 이 스펙 그대로 한국 땅을 밟는다면? 카니발의 독주는 그날로 종말을 고할 것이다. 소비자에겐 축복이지만, 경쟁사에겐 재앙과도 같은 ‘괴물’이 깨어났다.

2026 지리 갤럭시 V900 후면부 테일램프 외관 이미지

Geely Galaxy V900 후면부 / 출처=Geely Media Center

💡 카앤이슈 Insight

"1,200km라는 주행거리는 단순한 숫자가 아닙니다. 충전 인프라 과도기인 현재, 전기차의 정숙성과 내연기관의 항속거리를 완벽하게 결합한 V900은 기아 카니발이 지난 10년간 마주한 적 없는 가장 강력하고 치명적인 '게임 체인저'입니다."

카앤이슈 편집부

자동차 전문 뉴스 매거진 콘텐츠를 제작하는 카앤이슈 편집부입니다. 최신 자동차 트렌드와 심층적인 시장 분석을 바탕으로 독자들에게 가치 있는 정보를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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