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마쯔다 CX-5, 스포티지 대안이 될 수 있을까

• 뒷좌석 좁다는 오명 벗고 휠베이스 대폭 늘려 '패밀리카' 등극
• 15.6인치 대화면과 구글 시스템 탑재로 국산차 압도하는 '하극상'
• "제발 한국 좀 와라" 스포티지 대기자들 눈 돌아가게 만드는 '상품성'

국산 중형 SUV 시장의 '고인물' 스포티지와 투싼이 긴장해야 할 진짜 적수가 나타났다. 마쯔다의 3세대 올 뉴 CX-5는 그동안 유일한 약점이었던 뒷좌석 공간을 대폭 늘리고, 실내를 최첨단 디지털로 도배해 '완전체'로 거듭났다. 주행 감각은 이미 독일차 수준인데 공간과 편의성까지 갖췄다? 이건 국산차 제조사들에게 던지는 '재앙'에 가까운 경고장이다.

2026 마쯔다 CX-5 신형 전측면 주행 모습

마쯔다 CX-5 전측면 / 출처=마쯔다 뉴스룸

1. "좁아서 안 산다"는 말, 이제 쏙 들어간다

그동안 CX-5가 "운전은 재밌는데 아빠차로는 꽝"이라는 비아냥을 들었던 건 짧은 휠베이스 때문이었다. 하지만 신형은 뼈대부터 바꿨다. 휠베이스를 이전보다 3인치(약 7.6cm)나 늘려 2열 레그룸을 획기적으로 확보했다. 이는 스포티지와 직접 경쟁해도 밀리지 않는 수치다. 날렵한 쿠페형 루프 라인을 유지하면서도 실내 공간을 뽑아낸 기술력은, 패밀리 SUV 시장을 제대로 공략하겠다는 마쯔다의 '선전포고'다.

2026 마쯔다 CX-5 신형 전면 디자인

마쯔다 CX-5 전면부 / 출처=마쯔다 뉴스룸

2. 15.6인치 구글의 습격, 아날로그의 종말

마쯔다 고집의 상징이었던 작은 화면과 다이얼 조작은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대시보드를 꽉 채운 15.6인치 초대형 터치스크린은 시각적인 압도감을 준다. 여기에 자체 내비게이션 대신 '구글 빌트인(Google Built-in)' 시스템을 탑재해 스마트폰과 동일한 사용 경험을 제공한다. 소프트웨어 오류로 골머리를 앓는 국산차들과 달리, 검증된 구글 생태계를 차 안으로 들여온 건 신의 한 수다. 이제야 비로소 '요즘 차'가 됐다.

2026 마쯔다 CX-5 측면 휠베이스 확장 실루엣

마쯔다 CX-5 측면부 / 출처=마쯔다 뉴스룸

3. 자연흡기의 낭만, 터보 렉 따위는 없다

다운사이징 터보 엔진의 꿀렁거림과 지연 반응에 지친 운전자라면 주목하라. 신형 CX-5는 초기 라인업으로 2.5L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을 고수했다. "구시대 유물 아니냐"고 반문할 수 있겠지만, 마쯔다의 세팅은 다르다. 즉각적인 악셀 반응과 매끄러운 회전 질감은 운전의 본질적인 재미를 보장한다. 연비 효율만 따지느라 운전자가 느끼는 감성을 거세해버린 경쟁 모델들에게 '차가 가야 할 길'을 묵직하게 제시한다.

2026 마쯔다 CX-5 헤드램프 및 휠 디테일

마쯔다 CX-5 디테일 / 출처=마쯔다 뉴스룸

4. 2027년, '스카이액티브-Z'라는 핵폭탄

진짜 승부수는 내년에 터진다. 마쯔다가 칼을 갈고 만든 독자 하이브리드 엔진 '스카이액티브-Z(Skyactiv-Z)'가 2027년 모델부터 탑재된다. 토요타의 시스템을 빌려 쓰던 과거를 청산하고, '연비'와 '주행 성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마쯔다식으로 해석해낸 결과물이다. 스포티지 하이브리드가 연비 괴물이라면, CX-5 하이브리드는 '달리는 맛이 있는 연비 괴물'이 될 것이다. 하이브리드 대기 수요가 폭발하는 시점에 이 카드는 치명적이다.

2026 마쯔다 CX-5 15.6인치 디스플레이 및 실내

마쯔다 CX-5 실내 / 출처=마쯔다 뉴스룸

5. 한국만 '호구'인가, 그림의 떡인 현실

문제는 역시 '한국 출시 여부'다. 북미 시작가 약 3만 1천 달러(한화 약 4,300만 원) 수준의 가격 경쟁력과 상품성은 국내 소비자들의 구매욕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하지만 마쯔다 코리아의 재진출 소식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스포티지와 투싼의 대안이 절실한 국내 시장에서, 이렇게 완벽한 선택지를 두고도 살 수 없다는 건 명백한 '소비자 권리의 박탈'이다. 직수입이라도 알아봐야 하나 고민하게 만드는, 참으로 잔인한 매력이다.

2026 마쯔다 CX-5 후면 테일램프 디자인

마쯔다 CX-5 후면부 / 출처=마쯔다 뉴스룸

💡 카앤이슈 Insight

"스포티지가 그냥 '이동 수단'이라면, CX-5는 '운전이 하고 싶어지는 차'다. 한국 소비자는 언제까지 이 즐거움을 박탈당해야 하는가."

카앤이슈 편집부

자동차 전문 뉴스 매거진 콘텐츠를 제작하는 카앤이슈 편집부입니다. 최신 자동차 트렌드와 심층적인 시장 분석을 바탕으로 독자들에게 가치 있는 정보를 전달합니다.

contact@newsandissue.com
※ 본 콘텐츠는 작성 시점 기준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제조사의 사정에 따라 실제 사양 및 혜택은 조건별 상이할 수 있습니다.

댓글 쓰기

0 댓글

이 블로그 검색

태그

신고하기

프로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