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증발? 극악 연비 링컨 에비에이터, 아빠들 평점 9.2점의 미친 반전

리터당 5~6km 실연비에도 실차주 평점 9.2점을 받은, 극악 연비 수입 대형 SUV.
405마력 V6와 에어 글라이드 서스펜션으로 X5·GLE를 위협하는 아빠들의 드림카, 링컨 에비에이터.
연비·감가·AS 리스크를 감수하고도 선택하게 만드는 공간·승차감·감성의 마력을 해부한다.
링컨 에비에이터 전측면 외관 이미지

링컨 에비에이터 전측면 / 출처=링컨 미디어센터

1. 연비는 '폭망', 하지만 감성은 '독주'

에비에이터의 연비는 냉정하게 말해 시대착오적이다. 공인 복합 연비는 7.7km/ℓ지만, 막히는 도심 실연비는 5~6km/ℓ 수준으로 떨어진다. 하이브리드가 판치는 이 시대에, 주유소 VIP가 되어야 하는 이 차의 유지비는 분명 '치명적 약점'이다. 하지만 206명의 실차주 평가는 9.2점이라는 경이로운 점수를 기록했다. 이는 연비라는 경제적 손실을 상쇄하고도 남을 만큼의 '압도적 만족감'이 존재한다는 증거다. 단순히 차를 타는 것이 아니라, 거대한 요트가 도로 위를 유영하는 듯한 독보적인 주행 질감이 오너들의 지갑을 열게 만든다.

링컨 에비에이터 전면부 외관 이미지

링컨 에비에이터 전면부 / 출처=링컨 미디어센터

2. X5·GLE를 압살하는 '405마력'의 선전포고

스펙 시트를 펼치는 순간, 독일차를 고집하던 이들도 침묵하게 된다. 3.0L V6 트윈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405마력, 최대토크 57.7kg.m를 뿜어낸다. 비슷한 가격대의 BMW X5 40i(약 381마력)나 벤츠 GLE 450(약 381마력)을 수치상으로 완벽하게 제압한다. 단순히 출력만 높은 것이 아니다. 1억 원 초반대의 가격(리저브 트림 기준 9,000만 원대)으로 1억 3천만 원을 호가하는 경쟁 모델들보다 우월한 퍼포먼스를 제공한다는 점은 시장의 생태계를 교란하는 '반칙'에 가깝다. 묵직하게 밀어주는 6기통 트윈터보의 질감은 4기통이 섞인 경쟁자들과는 태생부터 다르다.

링컨 에비에이터 측면 프로파일 이미지

링컨 에비에이터 측면부 / 출처=링컨 미디어센터

3. '에어 글라이드' 도로 위를 지우다

이 차의 진가는 '승차감'에서 폭발한다. 링컨의 '에어 글라이드 서스펜션'은 전방 도로 상황을 카메라로 미리 스캔해 0.01초 단위로 댐핑을 조절한다. 방지턱을 넘을 때 충격을 흡수하는 수준이 아니라, 아예 충격 자체를 지워버리는 느낌이다. 가족을 태우고 장거리 여행을 떠나는 아빠들에게, 2열과 3열 승객이 느끼는 이 '구름 위의 승차감'은 그 어떤 옵션과도 바꿀 수 없는 절대적 가치다. 경쟁 모델들이 스포티함을 강조하며 단단한 세팅을 고수할 때, 에비에이터는 철저하게 '안락함'이라는 본질에 집중하며 틈새시장을 무혈입성했다.

링컨 에비에이터 외관 디테일 휠 이미지

링컨 에비에이터 디테일 / 출처=링컨 미디어센터

4. 1등석의 재정의, 소재의 사치스러움

실내 문을 여는 순간, 왜 이 차가 '미국식 럭셔리의 정점'인지 증명된다. 상위 트림인 블랙 레이블에 적용된 30-Way 퍼펙트 포지션 시트는 탑승자의 신체를 완벽하게 지지하며, 안마 기능까지 더해져 장거리 주행의 피로를 원천 봉쇄한다. 여기에 28개의 스피커가 내장된 레벨 울티마 3D 오디오 시스템은 차 안을 즉시 콘서트홀로 변모시킨다. 플라스틱이 난무하는 일부 원가 절감형 럭셔리 SUV들과 달리, 손 닿는 모든 곳을 최고급 가죽과 리얼 우드로 도배한 에비에이터의 실내는 경쟁자들에게 '소재란 이렇게 쓰는 것'임을 훈수 두는 듯하다.

링컨 에비에이터 실내 인포테인먼트 이미지

링컨 에비에이터 실내 / 출처=링컨 미디어센터

5. 현실적 딜레마, 감가상각과 AS의 그림자

물론 모든 것이 완벽할 수는 없다. 에비에이터를 선택하기 전 반드시 넘어야 할 마지노선은 바로 '공포스러운 감가상각'과 '서비스 센터' 이슈다. 독일 3사에 비해 중고차 가격 방어가 취약해 신차 출고 후 3년만 지나도 가치가 급격히 증발한다. 또한, 부품 수급이나 수리 대기 기간이 상대적으로 길다는 점은 오너들이 감내해야 할 명백한 리스크다. 주유소에 자주 가는 번거로움과 AS의 불편함을 감수하고서라도, 이 차가 주는 '공간의 가치'와 '주행의 여유'를 선택할 것인가. 이것은 단순한 구매가 아니라, 당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철학적 결단을 요구한다.

링컨 에비에이터 후면부 외관 이미지

링컨 에비에이터 후면부 / 출처=링컨 미디어센터

💡 카앤이슈 Insight

"이성적으로 계산기를 두드리면 X5로 가야 하지만, 감성으로 핸들을 잡으면 에비에이터에서 내릴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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