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쏘나타 전측면 / 출처=현대자동차 뉴스룸(예상도 기반)
국민차의 대명사였던 쏘나타가 '단종'이라는 꼬리표를 떼어내고, 시장 질서를 재편할 완벽한 포식자로 돌아온다. 그저 그런 페이스리프트 수준이 아니다. 현대차의 전설적인 유산인 '포니 쿠페'와 'N 비전 74'의 DNA를 노골적으로 주입해, 상위 모델인 그랜저마저 위협할 만한 하극상의 디자인 혁명을 예고했다. 2026년 1월, 아빠들의 지갑을 정조준한 9세대 쏘나타(DN9)의 실체를 적나라하게 파헤친다.
1. 전면부: 'N 비전 74'의 부활, 도로 위 존재감 폭발
단도직입적으로 말해, 이번 디자인은 '미래에서 온 레트로'다. 유튜버 뉴욕맘모스가 공개한 예상도는 단순한 상상이 아니라, 현대차의 최신 디자인 철학인 '아트 오브 스틸(Art of Steel)'이 얼마나 집요하게 반영되었는지를 증명한다. 전면부는 고성능 수소 하이브리드 롤링랩인 'N 비전 74'의 날카로운 인상을 그대로 베어 물었다.
기존의 유선형 디자인을 과감히 버리고, 각진 사각 램프와 파라메트릭 픽셀 라이트를 배치해 다부지면서도 공격적인 스탠스를 완성했다. 이는 도로 위에서 쏘나타가 더 이상 '택시'나 '영업용 차'로 보이지 않게 하겠다는 현대차의 강력한 선전포고와 다름없다.
현대 쏘나타 전면부 / 출처=현대자동차 뉴스룸
2. 측면부: 그랜저의 프리미엄 공식, 그대로 흡수
측면 프로파일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단연 '방향지시등'의 위치 이동이다. 신형 그랜저(GN7)에서 선보였던 펜더 형 측면 방향지시등을 쏘나타에도 이식했다. 이는 단순한 부품 공유가 아니라, 쏘나타의 차급을 시각적으로 격상시키려는 치밀한 계산이 깔려 있다.
파라메트릭 픽셀 패턴이 적용된 디테일은 차체의 길이를 더욱 강조하며, 중형 세단이 가질 수 있는 비례감의 한계를 뚫어버렸다. 날렵하게 떨어지는 루프라인과 결합된 이 디테일은 쏘나타가 단순한 패밀리 세단이 아닌, '스포츠 세단'의 영역까지 넘보고 있음을 시사한다.
현대 쏘나타 측면부 / 출처=현대자동차 뉴스룸
3. 후면부: 1세대의 귀환, 각진 헤리티지의 승부수
후면부는 이번 풀체인지의 디자인 쇼크 정점이다. 현대차 아이오닉 브랜드의 상징인 파라메트릭 픽셀을 테일램프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도, 전체적인 레이아웃은 전설적인 1세대 쏘나타의 각진 사각 램프를 오마주했다.
이는 과거의 향수를 자극함과 동시에 미래지향적인 기술력을 과시하는, 현대차 디자인 센터의 영리한 '양날의 검' 전략이다. 자칫 촌스러울 수 있는 레트로 감성을 픽셀 아트로 재해석해, 도로 위에서 뒤따르는 운전자들에게 확실한 각인을 남긴다. 더 이상 쏘나타의 뒷모습에서 지루함을 찾을 수 없다는 뜻이다.
현대 쏘나타 후면부 / 출처=현대자동차 뉴스룸
4. 실내 및 편의사양: '플레오스'로 완성하는 디지털 요새
실내는 현대차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ccNC(connected car Navigation Cockpit)와 플레오스(Fleos) 커넥트 기반의 인터페이스가 장악한다. 물리 버튼을 극한으로 줄이고, 대화면 디스플레이를 통해 차량의 모든 제어권을 운전자에게 직관적으로 전달한다.
단순히 화면만 키운 것이 아니다. 쏘나타 DN9은 실내 공간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스마트 디바이스로 진화했다. 경쟁 모델들이 흉내 낼 수 없는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로의 전환점이며, 이는 동급 세그먼트에서 압도적 우위를 점하는 결정적인 '한 방'이 될 것이다.
현대 쏘나타 실내 / 출처=현대자동차 뉴스룸
5. 파워트레인: 내연기관의 종말? 하이브리드의 역습!
가장 주목해야 할 점은 파워트레인의 재편이다. 1.6 터보나 2.0 자연흡기는 조연으로 물러나고,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주연 자리를 꿰찬다. 특히 주목할 것은 전기차의 전유물이었던 'V2L(Vehicle to Load)' 기능의 탑재 가능성이다.
전기차 충전 스트레스는 피하고 싶지만, 전기차의 유틸리티는 누리고 싶은 소비자들에게 이보다 더 완벽한 선택지는 없다. 연비 효율은 물론이거니와, 야외 활동에서의 활용성까지 겸비한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가솔린 모델을 고민하던 소비자들을 하이브리드로 강제 이주시키는 '생태계 교란종'이 될 것이다.
현대 쏘나타 후면부 / 출처=현대자동차 뉴스룸
💡 카앤이슈 Insight
"단종설로 간 보더니 역대급 디자인으로 뒤통수를 쳤다; 그랜저의 아성을 위협할 유일한 대안의 등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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