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PV 시장의 '게임 체인저'가 등판했다. 단순한 전동화를 넘어 800V 시스템과 살벌한 보조금 정책을 등에 업고 등장한 현대차 스타리아 EV 이야기다. 1회 충전으로 서울-부산 주파를 넘보는 스펙과 경차보다 저렴할 수 있는 실구매가는 기존 상용차 시장의 판도를 뒤집을 '핵심 무기'다. 전동화 시대, 학원차와 패밀리카의 기준이 어떻게 재편될지 이 차가 증명한다.
현대 스타리아 전측면 / 출처=현대자동차 미디어센터
1. 디자인: 우주선 감성에 '공기역학'을 더한 완성형
기존 스타리아가 보여준 '우주선' 디자인은 전기차 플랫폼을 만나 비로소 완성되었다. 전면부의 라디에이터 그릴을 과감히 삭제하고 매끈한 바디 컬러로 마감한 처리는 단순한 심미적 요소를 넘어 공기 저항을 최소화하려는 철저한 계산이다. 현대차의 시그니처인 '심리스 호라이즌 램프'와 파라메트릭 픽셀 디자인은 여전히 미래지향적이며, 범퍼에 위치한 충전 포트는 전면 주차가 잦은 국내 주차 환경을 완벽하게 간파한 배치다. 이는 내연기관 모델이 가졌던 디자인적 한계를 넘어선 '전동화 디자인의 정수'다.
현대 스타리아 전면부 / 출처=현대자동차 미디어센터
2. 파워트레인: '충전 스트레스' 삭제한 800V 시스템
스타리아 EV의 핵심은 단연 E-GMP 기술이 녹아든 파워트레인이다. 84.0kWh NCM 배터리를 탑재해 WLTP 기준 400km 이상의 주행거리를 확보했는데, 이는 기존 포터 EV나 봉고 EV가 가졌던 '짧은 주행거리'의 악몽을 완벽하게 지워버리는 수치다. 더욱 압권인 것은 350kW급 초고속 충전을 지원하는 800V 시스템이다. 배터리 10%에서 80%까지 채우는 데 고작 20분이면 충분하다. 휴게소 커피 한 잔의 여유면 충전이 끝난다는 뜻이며, 이는 비즈니스와 레저 모든 영역에서 '시간이 곧 돈'인 오너들에게 거부할 수 없는 메리트다.
현대 스타리아 측면부 / 출처=현대자동차 미디어센터
3. 실내 공간: 움직이는 사무실이자 '차박의 제왕'
실내 공간 활용성은 경쟁 모델을 압도한다. 12.3인치 클러스터와 내비게이션이 통합된 파노라믹 디스플레이와 ccNC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이 차가 단순한 승합차가 아님을 웅변한다. 주목할 점은 실내외 V2L(Vehicle to Load) 기능이다. 시동 없이 냉난방이 가능한 전기차 특성에 220V 전력 공급 능력까지 더해져, 스타리아 EV는 그 자체로 완벽한 '이동형 베이스캠프'가 된다. 차박 레저족에게는 로망의 실현이며, 비즈니스 오너에게는 움직이는 사무실로서 대체 불가능한 가치를 제공한다.
현대 스타리아 디테일 / 출처=현대자동차 미디어센터
4. 가격 및 보조금: 학원차 시장을 뒤흔들 '가격 쇼크'
2026년 전기차 보조금 개편안은 스타리아 EV를 위한 '레드카펫'이나 다름없다. 특히 어린이 통학차량(학원차, 셔틀)으로 구매 시 국비 지원만 최대 3,000만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차량 가격이 6,000만 원대로 책정되더라도, 각종 보조금과 지자체 지원을 합치면 실구매가는 3,000만 원대까지 떨어진다. 이는 동급 내연기관차보다 저렴하거나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비까지 고려하면 비교 자체가 불가능한 '압도적 가성비'다. 전국의 학원과 어린이집 원장들에게 스타리아 EV는 선택이 아닌 생존을 위한 필수 전략이 될 것이다.
현대 스타리아 실내 / 출처=현대자동차 미디어센터
5. 시장 전망: 기아 PV5와 ST1을 향한 '선전포고'
스타리아 EV의 등장은 기아의 PBV 라인업인 PV5와 ST1에게 던지는 강력한 선전포고다. PV5가 도심형 딜리버리에 집중했다면, 스타리아 EV는 더 거대한 차체와 800V 시스템이라는 '체급의 차이'로 올라운더 MPV 시장을 정조준한다. 단순히 짐을 싣는 차가 아니라 사람과 비즈니스를 모두 아우르는 범용성에서 스타리아 EV는 확실한 우위를 점한다. 다만, 5미터가 넘는 거대한 덩치는 좁은 도심 주행이나 기계식 주차장 이용 시 분명한 제약이 될 수 있음을 구매 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스타리아 후면부 / 출처=현대자동차 미디어센터
💡 카앤이슈 Insight
"보조금 정책이 만들어낸 괴물, 상용차 시장의 전동화는 이제 '선택'이 아닌 '강제'의 영역으로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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