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타스만 3,750만원설… 렉스턴 칸 흔드는 ‘조선 콜로라도’

• 3,750만 원 시작, 압도적 가성비
• 렉스턴 칸 대비 79마력 높은 출력
• 연 2만원대 세금, 1년 대기 예고

렉스턴 스포츠가 독점하던 국내 픽업트럭 시장에 거대한 균열이 생겼다. 기아 타스만은 투박한 화물차의 틀을 깨고 프리미엄 SUV의 안락함을 입혀, 실속과 하차감을 동시에 원하는 수요층을 무서운 속도로 흡수하고 있다. 이제 소비자들은 단순한 짐차가 아닌, 도심과 오프로드를 넘나드는 다목적 파트너로서 타스만의 실질적인 유지비와 잔존 가치에 주목하고 있다.

기아 타스만 전측면 외관 이미지

2025 기아 타스만 전측면 / 출처=기아 홈페이지

1. 2.5 가솔린 터보가 선사하는 주행 질감의 변화

기아 타스만은 기존 디젤 중심의 국내 픽업 시장에 2.5 가솔린 터보 엔진을 주력으로 내세우며 시장의 흐름을 바꾸고 있다. 최고 출력 약 281마력은 렉스턴 스포츠 칸의 2.2 디젤(202마력)과 비교했을 때 수치상으로도 확연한 우위를 점하며, 실제 추월 가속이나 고속 주행 시 훨씬 여유로운 힘을 제공한다. 가솔린 특유의 정숙성과 매끄러운 회전 질감은 장거리 주행 시 피로도를 크게 낮춰주는 요소로 작용한다. 다만 디젤 엔진의 묵직한 저속 토크에 익숙한 운전자라면 초반 가속감이 가볍게 느껴질 수 있으나, 도심 주행 비중이 높고 진동에 민감한 운전자에게는 타스만의 가솔린 사양이 훨씬 쾌적한 선택지가 된다. 가솔린 픽업의 등장은 단순히 연료의 차이를 넘어 픽업트럭을 '패밀리카'의 영역으로 끌어올리는 시나리오를 완성하고 있다.

기아 타스만 전면 외관 이미지

2025 기아 타스만 전면부 / 출처=기아 뉴스룸

2. 라이프스타일을 확장하는 적재 공간과 전용 액세서리

타스만은 단순히 짐을 싣는 차를 넘어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레저 도구로서의 가치를 증명한다. 최대 1,000kg의 적재량과 3,500kg의 견인력은 동급 최고 수준이며, 적재함 측면의 코너 스텝은 실제 사용 시 승하차 편의를 돕는 핵심 디테일이다. 기아는 타스만 전용 액세서리 라인업을 통해 순정 사양의 완성도를 높였는데, 이는 애프터마켓 제품을 따로 찾아다녀야 했던 기존 픽업 차주들의 불편함을 정확히 파고든다. 슬라이딩 가고 베드나 루프탑 텐트 연동 시스템 등은 신차 출고 시부터 완벽한 세팅을 원하는 캠핑족에게 유리한 포인트다. 순정 옵션의 일체감과 제조사 보증 수리가 가능하다는 점은 야외 활동이 잦은 사용자에게 장기 보유 시 신뢰도를 높여주는 결정적 차별화 요소다.

기아 타스만 측면 실루엣 이미지

2025 기아 타스만 측면부 / 출처=기아 홈페이지

3. '트럭'의 한계를 지운 하이테크 실내 인테리어

실내로 들어오면 타스만이 지향하는 프리미엄 픽업의 정체가 드러난다. 12.3인치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가 연결된 파노라믹 디스플레이는 기존 투박했던 픽업트럭의 이미지를 완전히 지워낸다. 기아의 최신 ccNC 시스템이 탑재되어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를 지원하며, 이는 경쟁 모델들이 미처 챙기지 못한 디지털 편의성을 제공한다. 특히 중앙 콘솔의 대형 폴딩 테이블은 정차 중 업무를 보거나 식사를 하는 등 야외 활동 시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한다.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고 실내 거주성을 중시하는 소비자라면 타스만의 인테리어 구성에서 압도적인 만족감을 느낄 가능성이 크며, 이는 픽업트럭을 단순 화물차가 아닌 라이프스타일 파트너로 인식하게 만드는 대목이다.

기아 타스만 실내 인포테인먼트 이미지

2025 기아 타스만 실내 / 출처=기아 뉴스룸

4. 실질적인 유지비와 세금 혜택의 시나리오

가장 민감한 가격은 3,750만 원부터 시작하여 합리적인 실구매가 메리트를 확보했다. 법적으로 소형 화물차로 분류되어 취득세가 5%에 불과하고 연간 자동차세가 28,500원이라는 점은 경제적 관점에서 강력한 소구점이다. 다만 유류비와 보험료라는 변수를 면밀히 체크해야 한다. 가솔린 터보의 복합 연비는 리터당 8km 중반대로 형성될 가능성이 높아 주행거리가 긴 운전자에게는 디젤보다 부담이 될 수 있다. 또한 화물차 전용 보험 체계로 인해 개인 경력에 따라 승용차보다 보험료가 높게 책정될 수 있다는 점은 구매 전 반드시 짚어봐야 할 포인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낮은 자동차세가 이를 상당 부분 상쇄하므로, 연간 주행거리가 많지 않은 실속파 사용자에게는 유지비 측면에서 준중형 SUV보다 유리한 반전 결과가 도출될 수 있다.

기아 타스만 외관 디테일 컷

2025 기아 타스만 디테일 / 출처=기아 홈페이지

5. 중고차 잔존가치와 출고 대기 기간의 흐름

시장의 뜨거운 이슈로 떠오른 타스만은 기아의 서비스 네트워크와 강력한 신차 효과를 바탕으로 중고차 시장에서도 높은 잔존 가치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국산 최초의 정통 프레임 바디 픽업이라는 희소성은 초기 감가율을 낮추는 방어 기제로 작용하며, 이는 렉스턴 스포츠가 주도하던 중고 시장에 새로운 기준점을 제시한다. 현재 시장 반응으로 볼 때 계약 후 최소 1년 이상의 대기 기간이 형성될 흐름이 뚜렷하며, 이는 빠른 출고가 급한 소비자에게는 렉스턴 칸을, 최신 트렌드와 높은 잔존가치를 원하는 소비자에게는 타스만 대기를 고민하게 만드는 지점이 된다. 공급보다 수요가 압도적인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구매 결정 후 신속한 예약만이 신차를 가장 빠르게 만나는 방법이다.

기아 타스만 후면 외관 이미지

2025 기아 타스만 후면부 / 출처=기아 뉴스룸

💡 카앤이슈 Insight

"타스만은 픽업의 거친 성능에 세단의 섬세함을 더해 렉스턴 칸의 실용성과 수입 픽업의 감성 사이에서 최적의 교집합을 찾아냈다."

카앤이슈 편집부

자동차 전문 뉴스 매거진 콘텐츠를 제작하는 카앤이슈 편집부입니다. 최신 자동차 트렌드와 심층적인 시장 분석을 바탕으로 독자들에게 가치 있는 정보를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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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콘텐츠는 작성 시점 기준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제조사의 사정에 따라 실제 사양 및 혜택은 조건별 상이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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